[뉴스핌=추연숙 기자]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22일 수요사장단회의 참석차 방문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취재진과 만나 "삼성의 바이오 사업은 장기적으로 10~20년 정도면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이어) 신화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한 사장은 합병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상사 부문은 언젠가 글로벌 트레이딩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건설 부문은 플랜트 설계 경쟁력이 결합돼 글로벌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일모직과 삼성전자가 각각 46%, 46%, 삼성물산이 5%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다. 삼성의 바이오사업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생산을 맡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가운데)이 지난 8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수요 사장단회의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김태한 사장은 고용 창출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수 년간 그룹 내 계열사 중에서도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최대한 늘리고 해외 유수의 인재들을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는 특히 플랜트 설계, 건설 및 운용 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삼성)그룹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며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반도체 설비 운용 인력을 영입했는데, 반도체 설비와 바이오 설비 운용이 유사한 점이 많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 바이오로직스 800명 임직원은 삼성전자의 신화를 바이오에서 다시 한 번 만들 수 있겠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