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은 22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462억8700만원, 영업이익 802억8300만원, 당기순이익 537억4700만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7.2%, 영업이익이 53.5%, 당기순이익이 44.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75%로 전년 동기 8.99% 대비 1.78%p 높아졌다.
회사측은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 실적이 2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연결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 3월 18일자로 세아베스틸의 종속회사로 편입, 4월1일자부터 연결 실적에 포함됐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에는 니켈가격 약세로 인한 국내외 스테인리스 시황 부진과 합병 관련 비용 소모 등으로 8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합병 후 기존의 주문 생산체제에서 계획생산체제로 전환되면서 원료 구매의 효율성 향상 및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고 일회성 비용이 사라졌다. 2분기에는 2717억6000만원의 매출액과 23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분기 달성한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실적인 280억원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세아창원특수강은 생산이나 판매가 갑자기 늘어난 상황이 아님에도 세아그룹의 경영기법 접목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향후 분기당 200억원 이상의 흑자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아베스틸은 개별 기준으로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늘었다. 2분기 매출액은 4745억3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66억3700만원, 당기순이익은 415억500만원으로 8.3%, 12.4% 증가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별도 매출액은 제품 판매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다소 줄었으나 생산성 향상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개선됐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