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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이 30분" 광교·기흥·다산신도시 주택시장 훈풍

기사등록 : 2015-07-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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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분당선·별내선 연장 개통으로 ‘30분’이면 강남 도착

[뉴스핌=김승현 기자] 서울 강남 접근성이 개선된 수도권 신도시지역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분당선과 분당선, 지하철8호선 연장구간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의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높아진 지역을 중심으로 가파른 집값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아파트 매맷값은 6000만원 올랐다. 광교신도시는 최근 2년 간 아파트 매맷값이 18.86% 올랐다. 이는 경기도 평균 상승률(6.29%)의 세 배 수준이다.

광교신도시는 내년 2월 분당 정자에서 서울 강남역으로 연장되는 신분당선 역세권 지역이다. 

′e편한세상광교‘ 전용면적 100㎡은 올해 1월 평균 6억9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7억6000만원까지 올랐다. 6개월 사이 6500만원이 오른 것. 같은 기간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도 5억9500만원에서 6억5500만원으로 6000만원 올랐다. 

이 지역 아파트 매맷값 상승은 신분당선 연장 개통이 임박했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평가다. 신분당선 연장 사업은 수원 광교에서 분당 정자 간 12.8km 구간을 잇는 공사다. 오는 2016년 2월부터는 광교에서 강남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다.

수원시 이의동 한 공인중개사는 “광교신도시 매맷값이 치솟고 있는 것은 원래 인기택지지구라는 점도 있지만 신분당선 연장 개통이 가시화되며 서울로의 이동이 더 편리해졌다는 점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자료=경기철도>
분당선 연장 수혜지역인 용인시 기흥역세권 일대 주거지역도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이 일대에 공급된 신규분양 아파트가 모두 '완판'된 것. 

지난 3월 분양한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와 지난 4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기흥’은 한 달 만에 ‘완판’됐다. 지난달 공급된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도 순위내 청약 마감하며 빠른 속도로 계약이 진행 중이다.  

분당선 연장 개통으로 서울 왕십리까지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게 된 것이 인기 이유로 꼽힌다.  

최근 주택 분양을 시작한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도 인기 청약지구로 떠올랐다. 이 지역은 강동구 암사역에서 남양주시 별내지구를 연결하는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구간 수혜를 받고 있다. 

별내선은 서울 송파구와 경기 남양주를 연결한다. 8호선 개통에 따라 수혜를 받는 곳은 구리시와 남양주 진건 공공주택지구, 별내신도시 등이다. 오는 2022년 별내선이 개통되면 남양주시에서 서울 송파 잠실까지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이 같은 교통 호재에 힘입어 지난 4월 분양한 자연&롯데캐슬과 자연&e편한세상은 각각 4.41대 1, 3.28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남양주 별내신도시 일대는 8호선 연장 공사가 확정되기 이전에는 비인기 주거지역으로 꼽혔다. 하지만 8호선 연장이 가시화되자 몸값이 크게 뛰고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다산신도시는 강남지역까지 물리적 거리에 비해 지하철 노선이 잘 갖춰지지 않아 교통이 불편했던 지역이었으나 8호선 연장으로 그 문제점이 해결됐다"며 "광교신도시는 강남 배후지역으로 연장 노선이 실제 개통되면 조금 더 오를 것으로 보이나 이미 매맷값이 선반영돼 상승폭이 지금처럼 높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별내선 연장구간 노선도 <자료=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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