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이번 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민간 경기가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예상보다는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및 국내총생산(GDP) 추이 <출처=마킷> |
이는 블룸버그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54.0과 직전월인 지난 6월의 54.2을 모두 하회하는 결과다. 다만 지수는 지난 2013년 중반 이후 성장과 위축의 분기점인 50포인트를 계속 웃돌아왔다.
세부적으로 7월 유로존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도 모두 전망치를 밑돌았다.
7월 제조업 PMI는 전망치 및 직전월 수준의 52.5에서 52.2로 하락했다. 블룸버그 조사 경제전문가 컨센서스는 52.5 유지였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PMI 역시 53.8로, 전망치인 54.2와 지난 6월의 54.4를 모두 하회했다.
국가별로는 7월 독일 종합 PMI는 53.4로 직전월의 53.7에 못 미쳤다. 7월 프랑스 종합 PMI도 51.5로 집계돼 이전치인 53.3에서 큰 폭 하락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 사태의 영향으로 7월에 성장 모멘텀이 약간 줄기는 했지만, 유로존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면에서 최근 4년래 가장 강력한 상태"라고 논평했다. 이어 "이번 결과를 토대로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2분기에 0.4% 성장한 데 이어 3분기 첫 달 역시 같은 성장 속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