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HMC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올해 별도 영업이익을 전년비 6% 증가한 1조5290억원으로 예상하며 당초 전망치인 1조6140억원보다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HMC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4244억원으로 추정치인 4540억원, 시장 컨센서스인 4501억원보다 낮게 발표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HMC투자증권은 다만, 현대제철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주력인 판재류 부문의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주택공급 증가에 따른 봉형강 부문의 실적도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판재 주력부문의 가격 인하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봉형강 부문의 실적호조로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또 “현대제철은 철근 400만t, 형강 380만t 생산능력의 국내 1위 봉형강 업체”라며 “주택 분양물량 증가로 철근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동시에 중국산 H형강의 국내 수입물량 감소에 의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아울러 “최근 한달 현대제철 주가가 13% 하락한 것은 자동차강판 가격인하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봉형강 실적개선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이러한 우려는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