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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WM]⑩ KB투자증권 "개별상품 아닌 '자산배분전략' 팝니다"

기사등록 : 2015-07-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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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맞춤형 전략 승부...은행·증권 아우르는 자산관리 명가 만들 것"

[뉴스핌=백현지 기자] "상품이 아니라 자산배분 전략을 판다."

고객별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B투자증권의 철학을 알 수있는 대목이다. 같은 연령대, 동일한 자산규모의 고객이라도 기대수익률과 위험회피 성향 등이 다른 만큼 일괄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제시할 수 없다는 얘기다. 

명노욱 KB투자증권 상무 <이형석 사진기자>

명노욱 KB투자증권 WM본부장(상무)는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회사는 고객수익률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명 상무는 "고객수익률을 무엇보다 제1의 원칙으로 삼고있는 만큼 회사 전략차원에서 브라질국채 등 개별상품 밀어내기를 해서는 안된다"며 "20여년간 증권사 지점 등을 거치며 느낀 점이지만 (회사차원에서) 개별상품을 푸시하면 고객의 상처가 클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역동적 자산배분 차원에서 고객 요구와 특성에 맞춘 서포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KB투자증권은 자산관리부문에서는 후발주자다. 하지만 매년 2배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오프라인 자산규모는 4조원 가까이 늘어 4년전인 2011년에 비해 10배 넘게 늘었다.

올해도 복합점포 형태의 지점을 20개 이상 늘리는 등 전국 지점망을 확대해 가고 있다.

현재 KB투자증권의 지점은 KB국민은행과 KB투자증권이 공간을 공유하는 융합형 복합점포 형태로 은행권 고객들이 유입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거액자산가들은 자산 포트폴리오를 중위험·중수익 형태로 구성하고 싶지만 은행권에서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만한 상품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ELS), 랩어카운트 상품을 (포트폴리오에)넣어야 자산 전체적으로 중수익을 맞출 수 있다"며 "KB증권이 IB에 강점을 가진 만큼 IB의 역량을 융합한 WM상품을 내놓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햇빛발전소 구조화상품은 KB투자증권의 역량이 들어간 대표 상품. 'KB 서울햇빛발전소 특별자산투자신탁(대출채권)'는 태양광발전소 건설비용을 출자하고 운영수익을 가져가는 형태로 KB투자증권에서만 단독 판매한다. 3년 만기, 연평균 수익률은 4%대다.

또, 시장의 요구보다 반박자 앞선 전략이 KB투자증권의 강점이라고 전했다.

모바일 기반의 파이낸싱 상담 등이 가능한 자산관리 앱 개발 등은 증권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 업그레이드버전을 출시 예정이다. 
 
명 상무는 자산배분의 전술만큼 인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좋은 자산관리서비스는 회사의 자산배분 전략과 PB개인의 역량이 함께 어우러져 시너지를 낸다는 게 명 상무의 지론이다. 고객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주는 게 PB, 즉 사람인만큼 역량있는 직원을 갖추는 것도 큰 경쟁력이라는 것. 그는 역량있는 직원들과 함께 1등 자산관리 하우스를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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