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올 하반기에 디스플레이·건설 업종은 일자리가 증가하지만 철강・금융 업종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30일 기계, 전자, 조선, 자동차 등 국내 8개 수출 주력 제조업종과 건설 및 금융보험업에 대한 하반기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자료:한국고용정보원> |
업종별로 보면 디스플레이 업종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8%로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LCD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하락, 중국과의 경쟁격화로 수출 및 생산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대기업 중심의 OLED라인에 대한 대규모 설비투자에 힘입어 일자리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건설도 1.5%의 증가율을 보였고 기계·조선・전자・섬유・반도체・자동차 등 6개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철강・금융보험 업종은 일자리가 각각 3%, 3.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은 글로벌 공급과잉 지속, 중국의 급격한 수요 감소로 수출이 둔화되고, 일본과도 엔저 때문에 경쟁이 심화돼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반기 내수시장에서의 건설, 자동차업종의 경기개선 효과로 일자리 감소폭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및 보험업은 주식시장 거래의 증가 등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조조정 및 비용절감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발표내용은 기업과 구직자들 간의 구인-구직활동 및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