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직후 주가가 하락하거나 회계 부정이 발견되며 투자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지만 강세를 보이는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까닭이다.
노무라증권은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기업들이 성장을 위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어 IPO에 대한 의욕이 높다"며 "올해 90~100여개의 기업이 IPO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0년 이후 일본 주식시장 IPO 건수 <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 |
올해 일본 주식시장에서 IPO에 나선 기업은 7월말 기준 49개다. IPO 이후 시초가가 공모가를 웃돈 것은 44개다.
최근 1년간 IPO 종목의 시세를 보여주는 IPO지수는 2007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자금 유입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는 일본우정공사의 상장이 예정된 영향이다.
특히 성장하고 있는 벤처기업들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기업의 사업 성과에 따라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치요시증권의 우다가와 카츠미 투자정보부 종목 정보 과장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사물인터넷 기술 관련 기업의 상장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