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내수 포함 글로벌 시장에서 23만4527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7% 감소한 수준이다.
기아차는 7월 내수에서 4만8202대, 해외에서 18만6325대 등 총 23만4527대를 팔았다고 3일 밝혔다.
내수에서는 신형 K5와 RV판매 호조로 2000년 이후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다만 내수물량 증가로 수출량이 감소하면서 해외판매가 다소 줄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7월 국내판매는 K5의 두드러진 신차 효과와 카니발·쏘렌토 등 RV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9%, 전월 대비로는 7.1% 증가했다"면서 "이는 2000년도 현대차그룹 출범 이래 기아차 사상 최대 월간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기존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은 지난해 12월 4만8018대였다.
지난달 27일부터 본격 출고된 신형 K5는 일부 구형 모델을 포함해 총 6447대가 판매돼, 2013년 7월 7479대 이후 24개월만에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K5의 계약대수는 6월 말부터 진행된 사전 계약을 포함, 지난달 말까지 총 1만1000여대를 기록하며 앞으로의 판매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밖에도 모닝이 7349대 팔리며 기아차종 중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으며 카니발이 7158대, 쏘렌토가 6331대 팔리며 휴가철 RV의 꾸준한 인기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봉고트럭, K3, 스포티지R이 각각 5720대, 4605대, 3254대 팔리며 뒤를 이었다.
1~7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판매 대수는 29만784대로 26만1069대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다소 부진했다. 늘어난 내수 물량을 공급하느라 해외판매분 생산량이 감소한 탓이다. 여기에 신흥국 경제불안과 이종통화 약세, 중국 토종 경쟁업체들의 약진으로 해외공장생산 분이 11.5% 줄었다.
해외시장에서 프라이드가 2만9164대, 스포티지R이 2만8984대, K3(포르테 포함)가 2만884대가 판매됐으며, 쏘울이 1만8044대로 뒤를 이었다.
1~7월 기아차의 해외판매 누계는 147만2512대로 지난해 154만8741대 보다 4.9%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