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기술형창업지원과 설비투자지원 프로그램 실적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설비투자지원 실적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이에 따라 이번 감소는 신용대출지원 프로그램 폐지에 따른 일시적 축소로 보인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
프로그램별로는 기술형창업지원이 2조8608억원으로 전월보다 1651억원 늘었다. 설비투자지원도 2조7972억원으로 전달대비 397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944억원으로 첫 실적을 기록한 이래 증가세가 빠르다.
반면 영세자영업자지원은 21억원 감소한 761억원에 그쳤다. 무역금융지원은 한도를 다 채운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달에는 위규에 따른 차감으로 1조4994억원을 보인바 있다. 지방중소기업지원도 한도인 5조9000억원을 유지했다.
한은의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는 현재 20조원으로 설정돼 있다. 프로그램별 한도는 설비투자지원이 7조원, 기술형창업지원이 5조원, 지방중소기업지원이 5조9000억원, 무역금융지원이 1조5000억원, 영세자영업자지원이 5000억원, 한도유보분이 1000억원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3월말 금통위에서 신용대출지원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대신 무역금융지원과 지방중소기업지원중 일반지원한도에서 신용대출로 나가는 부문에 실적을 우대하는 쪽으로 정책을 전향한 바 있다. 신용대출지원 1조원이 회수되면서 일시적으로 금융중개지원대출 실적 총액이 줄었다”며 “반면 설비투자나 기술형창업 프로그램의 경우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중이다. 다시 원래 궤도(증가세) 대로 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은 대출금은 금융중개지원대출 프로그램 잔액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지난 3월말 회사채 정상화방안으로 정책금융공사(현 산업은행)에 대출했던 대출금 3조4590억원이 만기도래 하면서 전액회수됐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