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예원 기자]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데이터 사용은 늘리고, 요금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이통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총 가입자가 633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이들의 평균 음성·데이터 사용량은 기존 대비 각각 18%, 13% 증가했으나 요금은 6.1% 감소했다.
이는 5월 중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가입해 6월 한달 간 요금제를 이용한 가입자 94만명의 청구서와 가입 이전 4월 청구서를 비교한 결과다.
<표 제공=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음성통화는 18% 증가한 73분, 데이터는 13% 증가한 0.5GB 가량 더 많이 사용했지만, 요금은 월 평균 2770원 줄었다.
모든 가입자의 요금이 낮아진 것은 아니다. 요금이 낮아진 가입자가 51%이지만, 이와 반대로 요금이 높아진 가입자가 30%, 동일한 가입자가 1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통사별로 차별화된 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해 데이터 요금을 줄이고 있는 가입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KT의 경우, 데이터 제공량을 초과한 가입자 중 34%가 평균 418MB를 '밀당'해 당겨 썼다. SK텔레콤의 데이터 리필, 선물하기와 LG유플러스의 요금제별로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제도도 요금 절감의 한 종류다.
KTOA는 "데이터 요금제 2만9900원 상품 가입자가 전체 25%, 3만원대 요금제 가입자는 전체 45%"라며 "기존 요금제에서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변경하면서 월정액이 감소한 가입자는 52%, 증가한 가입자는 28%, 동일한 가입자가 20%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