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KTB투자증권은 한전기술에 대해 한국형 원전 수출 실패로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한전기술의 매출액 감소가 구조적 이유(국내 원전비중 이슈, 한국형 원전 수출 실패)에 근간을 두고 있고, 이를 타개할 뚜렷한 방책이 없다는 점에서 낙폭과대 이상의 투자메리트는 찾기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한전기술의 2분기 매출액은 1517억원(전년동기대비 -28.4%), 영업이익은 70억원(-76.9%), 순이익은 103억원(-55.2%)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나 컨센서스 대비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신 연구원은 "특정 프로젝트로 인한 실적 부진이 아니고 매출액은 감소하고 인건비 중심의 고정비는 유지되면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어 이런 여건의 근본적 변화 가능성 낮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UAE 원전의 매출이 200억원 초반으로 감소하고 수익성이 낮은 석탄발전, 소위 악성 프로젝트인 가나, 코트디부아르 대규모 EPC(설계·조달·시공)의 매출이 둔화되고 있다"며 "실패한 해외EPC 확장이 재현되지 않으면서 매출액의 공백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