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지난 주(8월 3일~7일) 국내 증시는 기관과 외국인 매도로 낙폭을 키우며 하락 마감했다. LIG투자증권은 수출 부진으로 인한 대형 수출주의 실적부진 우려감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이가운데 국내 증권사 7곳이 추천한 종목중 대한유화는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대한유화는 전주 18만원에서 15만7500원까지 12% 넘게 하락했다. 하락률은 코스피시장 평균을 11.52%포인트 하회한 수치다.
주간 추천주에 포함된 또다른 정유화학주인 롯데케미칼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롯데케미칼은 한 주 동안 3.99% 내린 24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시장 전체를 11.52%포인트 밑돌았다.
이같은 정유화학주의 하락세는 유가 하락과 3분기 실적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내수 경기 부진으로 중국 경유 수출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정유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으로 경유마진 약세를 심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올해 3분기 정제마진 약세와 유가하락으로 정유업체들의 전분기 대비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이라고 내다봤다.
뒤이어 SK C&C와 KT가 각각 2.61%, 2.45% 내렸다.
반면 지난 주 추천 종목 가운데 주간수익률 1위는 신세계푸드가 차지했다.
신세계푸드는 전주 20만4000원에서 8.33% 오른 22만1000원에 지난 주 거래를 마쳤다. 수익률은 시장평균을 9.31%포인트 웃돈 수치다. 신한금융투자는 신세계푸드에 대해 "올해 위탁급식과 식자재 유통에서 이익이 회복되고 제빵사업이 새로 들어오면서 영업이익이 정상화 단계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뒤이어 현대홈쇼핑이 2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은 전주 마지막 종가 대비 3.27% 상승한 12만6500원에 지난 주 거래를 마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생활용품 위주의 TV상품 판매성장률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SO송출수수료 증가율 둔화로 고정비 부담 완화도 기대된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이밖에 KT&G 엔씨소프트 등이 소폭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