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일본 경상수지가 1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해외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 수출이 늘어나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유 수입 부담이 줄어든 영향이다.
10일 일본 재무성은 6월 경상수지가 5586억엔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항목별로는 6월 무역수지가 1026억엔 흑자로 전년 동기에서 흑자폭을 6489억엔 늘리며 3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늘어난 6조4563억엔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상품별로는 자동차가 17%, 반도체 등 전자 부품 판매가 14.9% 증가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4.6% 줄어든 6조3537억엔으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상품별로는 원유와 액화천연가스가 각각 36.7%, 37.3% 줄었다.
서비스 수지는 1714억엔 적자로 지난해 같은 달에서 427억엔 적자폭을 축소했다. 여행수지와 지적 재산권 사용료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항목별로는 여행수지가 6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일본을 찾은 해외 관광객 수가 6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160만2000명을 기록한 영향이다. 지적재산권 사용료는 6월 기준 사상 최대 흑자액을 기록하며 흑자폭을 넓혔다.
직접 투자액을 포함한 1차 소득 수지는 6569억엔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3% 흑자폭이 확대됐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