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SK투자증권은 12일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 방안과 관련, "17일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어떠한 안건이 처리된다 하더라도 형제 간의 화해 없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기영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롯데쇼핑, 롯데칠성 등 주요 계열사 지분구조에 신격호, 신동주, 신동빈 등 주요주주의 지분이 복잡해 개별회사의 합종연횡 시 안건처리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반면 "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대와 비장상사의 상장추진, 기업가치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 이어질 경우 롯데제과의 주가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롯데그룹 일부 계열사는 높은 자산가치에도 기업가치에 대한 소극성으로 저평가상태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텔롯데 상장 추진을 두고는 "국내 최대 호텔 면세점업체 상장이라는 측면에서 호텔신라, 하나투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등에 부정적인 이슈"이라며 "국내 호텔 면세점 업계에서, 그리고 해외 면세점체인 확보에서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며, 포트폴리오 구성시 대체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