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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7월 핵심기계수주, 4개월 만에 감소 전환

기사등록 : 2015-08-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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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비 7.9% 감소… 예상보다 부진
[뉴스핌=배효진 기자] 일본 기업의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핵심 기계수주가 4개월 만에 감세로 돌아서며 성장 모멘텀이 주춤할 것을 시사했다.

13일 일본 내각부는 6월 선박과 전력을 제외한 기계수주인 핵심 기계수주가 8359억엔으로 전월보다 7.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기계수주는 직전월인 5월에는 0.6% 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온 바 있다. 이번 감소세는 예상(5.6% 감소)보다 더 좋지 않은 것이다.

다만 내각부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기존의 기조 판단을 유지했다.

제조업이 크게 부진하면서 핵심 기계수주 감소폭을 확대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의 핵심 기계 수주액은 14.0% 감소한 3797억엔으로 집계됐다. 직전월인 5월에는 9.9% 증가한 바 있다.

반면 비제조업 핵심 기계수주는 0.6% 늘어난 4779억엔을 기록해 3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앞서 5월에는 4.0% 줄며 2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온 바 있다.

핵심 기계수주가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선박과 전력을 포함한 기계수주 총액은 전월보다 5.0% 증가한 2조4171억엔을 기록해 증가세로 전환했다. 앞서 5월에는 2조3028억엔으로 6.2% 줄어든 바 있다.

같은 기간 민간 기계수주 총액은 2.6% 증가한 1조141억엔, 공공수요는 6.8% 늘어난 2803억엔을 나타냈다. 해외수요는 20.3% 확대되며 가장 큰 확대폭을 보였다.

일본 핵심 기계수주는 기계 제조업체 280곳의 생산설비 기계 수주액을 집계한 결과다. 기계장치 주문은 기업들의 설비투자 집행을 6개월 가량 앞서기 때문에, 설비투자 계획을 확인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쓰인다.
최근 5년간 일본 기계수주 그래프 <출처=일본 내각부>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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