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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오후] 전반적 약세 속 상하이지수 상승

기사등록 : 2015-08-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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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급락 속 홍콩·대만 약보합, 일본도 하락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14일 오후 아시아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도 말레이시아 링깃화가 2% 넘게 급락하며 불안 양상을 나타낸 가운데,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 경기 불안과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다만 위안화가 나흘 만에 안정을 찾은 가운데,상하이 지수가 한때 4000선을 돌파하는 등 연일 상승 시도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 한때 약세로 전환하는 등 우려감은 남아 있는 모습이다. 

일본 증시도 장중 반등 시도가 실패하면서 소폭 약세로 마감했고, 홍콩 증시도 장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약보합권으로 밀렸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달러 중심환율을 전날보다 0.05% 내린 6.3975위안으로 고시, 위안화 가치를 소폭 끌어 올렸다. 

지난 11일부터 사흘 간 시장 혼란을 초래했던 가파른 위안화 평가절하 움직임이 일단락되면서 일단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금리인상 전망에 대한 부담감이 투자심리를 억제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상하이지수 한 달 추이 <출처 = CNBC>

중국 현지시각 오후 2시 50분 현재 상하이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1% 오른 3970.9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오전 중 한때 4000.68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오후들어 한때 3939.84까지 일시 약세로 전환하는 등 변동성은 여전히 확대된 모습이다.

같은 시각 선전성분지수는 0.7% 가까이 오른 1만3486.86을 기록 중이다.

컨설턴트업체 CEBM 애널리스트 치 이펑은 "주 초반만 하더라도 갑작스런 위안화 평가 절하 움직임이 주식 투자자들의 우려였지만 이제는 다소 진정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IG 소속 전략가 버나드 오는 "투자심리가 눈에 띄게 안정된 분위기"라며 다만 주말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소극적일 수 있으며 리스크 자산 상승세도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톈진항 폭발 사고로 급락세를 연출했던 중국 기업들의 경우 10여곳이 넘는 업체들이 손실폭이 제한됐다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이날 대부분 반등했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강세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12포인트, 0.05% 밀린 2만4006.54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본토 대형주 지수인 H지수도 상승 출발했지만 현재는 전날 종가보다 36포인트, 0.33% 내린 1만1044.66으로 약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일본 증시는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국제유가 하락 소식에 차익매물까지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37% 하락한 2만519.4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 기준으로는 1% 가까이 빠진 셈이다.

SMBC니코증권 소속 니시 히로이치는 "주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며 "위안화 관련 불안감도 줄고는 있지만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10포인트, 0.07% 내린 8305.64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말레이시아 KLCI 주가지수는 장중 2% 급락했다. 7주 연속 약세를 보인 링깃화가 1998년 아시아 외환 위기 이래 최저치로 추락하면서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다.

말레이시아는 나지브 자락 총리 추문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 속에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타격으로 통화 방어를 위한 외환보유액이 거의 바닥나고 있어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전날 제티 아그타르 아지즈 중앙은행 총재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000억달러 미만으로 줄어든 외환보유액을 다시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외환시장 개입 전선에서 후퇴할 것이란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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