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이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을 승인했다.
유럽연합 국기와 그리스 아크로폴리스<출처=AP/뉴시스> |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유로그룹 회의에서 정치적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유로존이 그리스에 첫 분할금으로 260억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첫 지원금인 260억유로 중 130억유로가 유럽중앙은행(ECB)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부채 상환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며 100억유로는 그리스 시중은행의 자본 구성 재편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지난 6개월은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면서 "그리스가 유로존 회원국으로 남게 될 것이라는 게 오늘 유로그룹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리스 사태가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집권 여당인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그리스에서는 조기 총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합의 사항의 이행이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리스와 채권단이 오는 10월 부채경감을 놓고 논의를 벌일 것이라는 점도 쟁점으로 남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