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코스닥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벤처기업의 선전 속에서 고른 성장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는 실적 개선에 힘입어 대세 상승 장세를 보였다.
18일 한국거래소·코스닥협회의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15년 상반기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648개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8% 늘어난 60조983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4.69% 증가한 3조2068억원이었고 당기순이익은 16% 늘어난 2조2096억원이었다.
연결재무제표 제출법인은 총 698개사였으나 관리종목 또는 외국법인이거나 분할·합병, 영업양도, 결산기변경 등으로 비교가능성이 떨어진 50개사는 분석대상에서 제외됐다.
소속부별로 보면 벤처기업부의 상반기 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벤처기업부로 분류돼 있는 130개사의 매출액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8.43% 늘어난 4조3305억원이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증가율은 각각 53.24%, 303% 늘어난 1727억원, 1175억원에 달했다.
중견기업부(293사)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60%, 31.48% 늘어났지만 순익부분에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줄이는 데 그쳤다.
기술성장기업부에 속한 9개사는 매출이 1.44% 늘었을 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폭이 소폭 확대됐다.
벤처기업부보다 실적 개선세에서 뒤진 우량기업부는 흑자기업 집계 측면에서 선전했다. 조사대상 648개사 중 흑자기업은 전체의 68.21%인 442개사였고, 흑자기업이 가장 많았던 곳은 우량기업부(189개사)였다.
이어 중견기업부(171개사)·벤처기업부(77개사) 등이 뒤이었다. 반면 적자기업의 수는 206개사로 중견기업부에서 122개사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