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롯데그룹 관광 주력사인 롯데면세점·롯데호텔·롯데월드어드벤처는 오는 10월까지 중국인 관광객(요유커) 5만명을 유치한다고 18일 밝혔다.
단체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방한 여행 상품을 개발해 '큰손'인 요우커를 잡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류스타 콘서트는 물론이고 고급 승용차를 주는 경품행사까지 준비했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여행 상품과 이벤트를 마련하는데 각 사의 역량을 쏟을 예정"이라며 "오는 10월까지 롯데 관광 3사가 유치할 5만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국내 관광 산업이 조속히 활성화되는데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부산과 서울서 패밀리 콘서트 개최
우선 롯데면세점은 부산과 서울에서 패밀리 콘서트를 연다. 내달 4일부터 이틀 동안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 특별 무대를 만들고 '2015 패밀리 콘서트 온 더 비치'를 연다. 김수현·2PM·원더걸스 등 한류스타들이 무대에 선다. 이틀간 총 1만2000명이 관람할 예정이다.
오는 10월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서울 패밀리 콘서트'를 연다. 중국인 2만4000명, 내국인 1만2000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특히 롯데 관광 3사가 함께 준비하는 이번 콘서트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특전을 포함하고 있다.
◆ 나이트 파티 즐기고 신형 자동차는 경품으로
롯데면세점은 내달 11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롯데월드어드벤처에서 나이트 파티를 연다. 외국인 1만명을 포함해 총 1만5000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국내 유명 아티스트 공연과 놀이기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형태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관광과 쇼핑은 물론 새로운 형태의 문화적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 롯데 3사가 제공한 한국 관광 상품을 통해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숙박·쇼핑 특전을 포함해 고급 승용차 경품 행사 등을 진행한다. 내달 4일부터 11월26일까지 약 3개월간 롯데면세점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응모권을 준다. 응모권 작성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명에게 신형 SUV를 제공한다.
◆ 롯데 관광 3사 시너지 효과 낸다
롯데 3사는 오래 전부터 중국·일본·동남아 등 주요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한국 관광·쇼핑의 장점과 특전을 선보이는 로드쇼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 무엇보다 구체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일본·중국 등 현지 여행 관계자 만족도를 높이고 관광 상품 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현지 사무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8개·일본 3개·태국 1개 해외 사무소를 기반으로 현지 여행사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그룹이 유치한 방한 중국인을 포함해 롯데가 제공한 쇼핑·숙박·문화시설 이용객은 총 337만명에 이른다.
롯데 관광 3사는 향 후 각 사가 보유한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다양한 형태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관광 만족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