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예원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 금리가 인상해도 한국 기준금리가 바로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미국 금리가 인상된다고 해도 한국 금리가 바로 인상하지는 않는다"며 "다른 나라 사례를 봤을 때, 미국 금리와 자국 금리를 반드시 연계하고 있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자본 유출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미국 금리 인상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며 "미국 금리 인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가계부채와 자본유출 문제에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내 상황에 대해서도 극복해야 할 문제가 있다고 시사했다. 최 부총리는 노동, 금융 부문의 낙후성 등 구조적 문제로 성장잠재력이 낮아지고 있는 부분을 지적했다. 특히 메르스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기 충격을 초반에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고용 문제 등이 해결돼야 경기 회복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며 국회의 협조와 지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