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삼성선물은 달러/원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재료로 유가 하락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국제 유가의 하락은 우리 경상 및 무역수지 확대 압력으로 작용해 수급적으로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으나, 유가 하락이 대외 환경을 악화시키며 원화에 부정적 영향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수출 급감의 원인은 유가 급락 등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단가하락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특히 신흥국 수출 비중이 크고 중국과 상품 수출국 경기부진으로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해석이다.
또한 유가 하락은 올해 초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와 여타 국가들의 경쟁적 통화완화를 촉발한 바 있다.
전 연구원은 "추가적인 유가하락은 통화완화와 자국통화 절하유도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우리나라도 빗겨갈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미국 달러가 하락하며 이날 달러/원 환율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유가의 추가적인 하락으로 중국 증시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고 아시아 통화들도 불안한 흐름이 예상되며 환율의 하방 경직성은 유지된다는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