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미래에셋생명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자 최현만(사진) 수석부회장이 자사주 매수에 나섰다. 회사 내부에서는 저평가에 따른 매수로 보고 있고 주요 임원들도 자사주를 사고 있어, 미래에셋생명의 주가 반등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 |
이번 매수로 최 수석부회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8만3112주(0.05%)에서 8만8612주(0.05%)로 확대됐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이상걸 대표이사가 자사주 1만주를, 지난달 30일에는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사장이 자사주 1만주를 매수했다. 김 부사장의 지분율은 0.04%(6만2847주)로 종전보다 0.01%p 상승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들이 현재 회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향후 비전과 경영실적을 긍정적으로 판단해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런 회사 가치에 대한 믿음으로 추가 매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래에셋생명 주요 임원진들의 추가 자사주 매수가 전망되는 만큼, 그동안 부진했던 주가가 다소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8일 상장한 미래에셋생명의 주가는 20일 종가 기준으로 미래에셋생명의 주가는 5930원이다. 이는 전날보다 3.89% 떨어진 값이며, 공모가(7500원)대비 20.9%나 하락한 금액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재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에 분위기가 좋지 않기도 하고, 보험주 자체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은 종목이다“라며 ”미래에셋생명는 상승 모멘텀이 크지 않으나 공모가 선까지 무난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공모가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수익성이 우선돼야 하는데 현재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대로 매우 낮다"며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좀 더 신중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미래에셋생명의 2분기 당기순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당기순이익 8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8.4% 상승했다. 수입보험료도 2조45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늘어났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