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 참석차 일본으로 떠났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3일 일본으로 출국한지 일주일 만이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12시 20분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대한항공 KE2708편으로 출발해 오후 2시 30분경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리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
다만 '아들 국적을 한국으로 바꿀 생각이 있는가', '호텔롯데를 제외하고 어떤 기업을 상장할 계획이 있는가', '국정감사에 출석할 것인가' 등의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신 회장은 귀국 이후 호텔롯데의 기업공개를 비롯, 지배구조 투명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호텔롯데는 국내외 10여 개 증권사에 대해 IPO(기업공개)에 따른 주관사 선정을 위한 RFP(Request For Proposal, 제안요청서)를 발송한 바 있으며, 9월 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IPO 주관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신 회장이 여러차례에 걸쳐 기업 투명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호텔롯데 이외에도 세븐일레븐이나 롯데리아 등 다른 계열사의 기업공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17일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 회장의 의지가 담긴 '사외이사 선임의 건'과 '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에 의한 방침의 확인 건'이 함께 가결되면서 신 회장의 완승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주총에서 패배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지난 18일 귀국해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