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글로벌 디플레이션에 대한 공포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대북 리스크 확대와 미국 및 중국발 악재가 존재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에서 나타나고 있는 디플레이션 우려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인 것이다.
21일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현재 주식 시장이 정상적인 사이클에서 돌아가는 것이라고 전제한다면 현재 구간은 반등이 빨리 나와야 하는 매력적인 구간이 틀림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등이 늦어지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의 핵심에는 디플레이션 발생에 대한 공포가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과 독일 등 증시가 하락한 것 역시 모두 공통된 악재를 안고 있다는 것. 그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중국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는 점과 함께 9월 금리인상에 나서기에는 조건이 안 될 것 같다는 메시지가 나왔는데 그 배경으로 물가를 지목했다는 것은 디플레이션으로의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사례를 바탕으로 현 시점이 저가 매수에 유리하다는 전략도 모두 괜찮은 방법이지만 다만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서 조심하고 점검해보는 것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