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남궁훈 엔진 대표와 손을 맞잡았다. 고포류(웹보드 게임)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김 의장과 남 대표는 한게임 시절 웹보드 게임 흥행을 이끈 주역으로 함께해왔다.

엔진은 투자전문기업 케이벤처그룹과 모바일게임 개발사 파티게임즈로부터 공동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케이벤처그룹은 다음카카오의 100% 자회사다.

이번 투자 유치는 신주 발행 유상 증자 형태로 진행되며, 케이벤처그룹은 이번 투자로 엔진의 지분 66%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파티게임즈 역시 공동 투자자로 참여함과 동시에, 엔진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향후 출시될 게임들에 엔진의 퍼블리싱 플랫폼을 탑재한다. 여기에 남궁훈 엔진 대표가 10억원의 유상 증자에 참여 함으로서 책임 경영 의지를 확고히 했다.

<사진제공 = 다음카카오·위메이드>

케이벤처그룹 투자를 받은 엔진이 다음카카오에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하고, 다음카카오는 대규모 이용자 풀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엔진 관계자는 "다음카카오의 웹보드 사업에 참여해 초기 사업의 안정화를 꾀하고 연령과 성별을 아우르는 이용자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면 엔진의 퍼블리싱 플랫폼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