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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스 "위안, 내년까지 8% 절하…한국 취약"

기사등록 : 2015-08-2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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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의 기습적 평가절하 조처로 아시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주요 신흥국들이 맞불을 놓고 있지만 추가 절하에 대한 전망이 그치지 않고 있다.

21일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위안화 환율이 내년 말까지 달러당 8%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최근 1주간 위안화 환율 추이 <출처=XE닷컴>
바클레이스는 "향후 2년 간 위안화 환율이 8% 더 평가절하되면서 전 세계 대부분 통화 가치가 동반 하락할 것"이라며 "주식시장과 신흥국 더 강도 높은 충격이 가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환율조처 이후 한국과 일본 주식시장이 출렁였고 베트남과 카자흐스탄 등 신흥국들의 맞대응에 통화가치는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아시아 통화에 하방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면서 경제성장세가 약한 한국과 대만, 말레이시아를 중국의 환율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지목했다.

반면 일본 엔화에 대해서는 일본은행이 추가 부양에 나설 여지가 적고 임금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별 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표적 상품통화로 분류되는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가 내년 중순까지 달러에 7~8%가량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세계 경제의 엔진으로 자리매김한 중국의 역할을 고려하면 달러화에 대한 유럽 외환 당국자들의 정책도 재조정이 필요한 동시에 전 세계 중앙은행이 향후 통화정책 결정을 재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클레이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중국을 우려해 긴축에 나서지 않을 경우,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긴축 계획을 연기하거나 추가적인 완화 조치를 꺼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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