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이번 주 코스지피수는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중국 등 이머징 리스크 확대·북한과 대치상황으로 변동성 장세 이어질 전망이다.
수급 측면에선 최근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를 예상하나 대내외 불확시성 확대로 높은 수준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23일 뉴스핌이 국내 주요 5개 증권사의 이번 주간(8월24일∼8월28일) 코스피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최저점 1840·최고점 1950포인트로 조사됐다. 또 최저점과 최고치 평균은 각각 1858, 1942이었다.
이번 주 시장 핵심 이슈는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기대지수(25일) ▲미국 내구재주문(26일) ▲미국 2분기 GDP 성장률(27일) ▲잭슨홀 회의(29일) 등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7일 잭슨홀 미팅이 예정됐으나 9월 FOMC를 앞두고 옐런 연준의장은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잭슨홀 미팅도 미국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힌트를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미국 주택가격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고, 미국 주가도 기업이익대비 고평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금리인상은 제한적인 폭이나마 9월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위안화 추가 절하 가능성 등 중국 관련 리스크는 여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이번주 추가적인 영향은 제한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환율 절하에 따른 충격이 차츰 완화될 것"이라며 "이번 주에는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아 중국 문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최근 2주간 보인 것에 비해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주목해야 할 이슈는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에 이은 남북한 고위급 회담에 따른 결과다. 기존에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인 만큼 증시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이다. 양측의 회담은 전일 마라톤 협상에 이어 이날 오후 재개될 예정이다.
현재 투자심리도 로스컷(손절매)과 저가매수가 공존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저가매수 수요(낙폭과대주와 2분기 실적 호전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시각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