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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주, 5년 내다보고 투자하면 '대박'난다

기사등록 : 2015-08-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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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업 주목…에너지·산업금속·농산물 낙관적

[편집자] 이 기사는 8월21일 오후 3시49분 뉴스핌 프리미엄 유료콘텐츠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의 성장 둔화 등으로 상품 시장 약세장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5년 정도 수요공급 균형을 보고 관련 주식에 투자하면 큰 돈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각) 대형 글로벌은행 노던트러스트는 미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를 통해 상품시장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최근 매도행렬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밸류에이션을 형성한다며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은행은 아직은 부진한 수요전망과 달러 강세의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전략적으로 단기(12개월)로는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낮아진 밸류에이션, 인플레이션 헤지 특성, 상품 선물이 아닌 관련 주식에 투자했을 때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장기 투자로는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에너지와 광산, 화학, 농산물, 수자원 등을 다루는 상품 운영 기업들의 주식에 투자하면 선물투자보다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노던트러스트는 상품시장 장기 매력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 상품 지수 중에서 모닝스타가 집계하는 글로벌 업스트림 천연자원 지수(Morningstar Global Upstream Natural Resources Index)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수는 석유 및 가스 기업이 지수의 31%, 농산물 관련 기업이 29%, 산업금속 및 광물기업 등이 18% 포함되는 등 여러 상품 산업군을 다양하게 반영해 한쪽으로 치우침이 덜하다는 설명이다. 지수 편입기업 중 총 비중 39.4% 정도를 차지하는 상위 10대기업을 살펴보면 상품선물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아닌 주로 운영업체(operating companies)이 대부분이다.

모닝스타 천연자원지수내 톱10 기업 <출처=노던트러스트>
이 지수 내 톱10 기업은 신젠타(농업),  엑손모빌(석유가스), 몬산토(농업), BHP빌리턴(금속), 리오틴토(금속), 아처다니엘스(농산품), 셰브런(석유가스), 포타쉬(농업), 글렌코어(금속), BP(석유가스) 등이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가 플렉스셰어즈 모닝스타 글로벌 업스트림 천연자원지수 ETF(종목코드 GUNR)다.

모닝스타 글로벌천연자원지수 ETF 차트 <출처=모닝스타 홈페이지>
노던트러스트는 운영기업들이 상품시장 약세에는 큰 타격을 받지 않은 채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면서 동시에 인플레이션 추세에는 민감하게 움직인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주요 석유 및 가스 업체들의 경우 유가 약세 상황에서도 높은 배당성향을 보였고 농산물 관련 업체들도 비교적 안정적인 배당 수익 전망을 자랑한다.

블룸버그 상품지수로 대변되는 상품선물 투자와 모닝스타 지표로 대변되는 상품 운용부문 투자의 수익률 격차는 장기적 추세로 살펴봤을 때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블룸버그 상품지수와 모닝스타 지수 수익률 격차

원자재 종목은 글로벌 증시와 비교했을 때 현금흐름 수익률이나 배당 수익률 차원에서도 더 매력적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원자재 종목의 경우 현금흐름 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의 144%로 글로벌 증시의 115%보다 높으며, 지난 15년 동안 상대 배당수익률도 124%로 중간값인 82%보다 높게 측정됐다.

원자재 (녹색선) vs MSCI세계지수(주황선) 현금수익률(왼)과 배당수익률(오) 비교 <출처=배런스>
에너지와 원자재 부문의 경우 내년 실적도 각각 29%와 14%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은행은 앞으로 5년 정도에 걸쳐 주요 상품시장의 수급여건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며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특히 주목할 원자재 부문으로는 에너지, 산업금속, 농산물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공급과잉 상황인 에너지부문의 경우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과 수압파쇄(fracking) 속도가 지속되기 어려우며, 산업금속의 경우 중국의 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계획인 일대일로 프로젝트 등 인프라 구축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농산물도 앞으로 지속될 기후변화와 인구증가 등을 감안하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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