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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북 도발 사과·재발방지가 남북회담 핵심"

기사등록 : 2015-08-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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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비서관회의 주재…"경제 불안심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라"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진행중인 남북 고위당국자접촉에 대해 "이번 회담의 성격은 무엇보다도 현 사태를 야기한 북한의 지뢰 도발을 비롯한 도발 행위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그것은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위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이 북한이 도발 상황을 극대화하고 안보의 위협을 가해도 결코 물러설 일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매번 반복되어 왔던 이런 도발과 불안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확실한 사과와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정부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확성기 방송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앞으로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단결하고, 군 과 장병들이 사기를 얻을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며 "그들의 사기를 꺾고 군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것은 결국 국민의 안위와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번에 대화가 잘 풀린다면 서로 상생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의 안보 위기도 국민 모두의 힘과 의지를 하나로 모은다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으며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갈 수 있다"면서 "군은 확고한 안보 태세를 유지하면서 우리 국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각 부처와 관련 수석실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나 미국 금리 인상 움직임에 북한 리스크까지 발생하면서 국내 주가를 떨어뜨리고 금융시장이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 경제는 과거와 달리 경제 체질 측면이나 글로벌 리스크 대응 측면에서 상당한 수준의 대응 능력을 키워왔다. 정부 또한 선제적으로 대처해 오고 있는 만큼 국민들께서는 지나친 걱정 없이 경제활동을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제팀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따른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경제 불안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절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서 적시에 대응해 주기를 바란다"며 "특히 북한 도발과 관련해 해외 투자자들이 불안 심리를 보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최근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우리 정부의 대응 등을 정확하게 알려서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당장의 불안 요인에 대한 대응 조치와 함께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영향을 키워나가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선 노동개혁을 포함한 4대 개혁 완수에 모든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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