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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WTI 38.24달러

기사등록 : 2015-08-25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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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중국발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하며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산 원유 가격은 5% 이상 떨어지며 배럴당 30달러 선에 안착했다.

한 주유소의 연료펌프에서 휘발유가 떨어지고 있다.<출처=블룸버그통신>
2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21달러(5.46%) 하락한 배럴당 38.24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77달러(6.09%) 내린 배럴당 42.69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 유가가 45달러 선을 밑돈 것은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1990년 이후 가장 느려질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면서 국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급은 계속 늘 전망이어서 글로벌 원유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경제 제재 이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2대 산유국이었던 이란은 가격과 관계없이 석유 매출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산유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즈호 증권의 밥 예거 선물 담당 책임자는 "현재 6년 반래 최저치에서 거래되고 있고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위험 자산 회피 시나리오는 계속되고 있고 이란 석유장관이 시장 점유율을 위해 싸우겠다고 밝힌 것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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