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기획재정부는 남북 고위급 회담이 성공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향후 금융시장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상당부분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재부는 25일 주형환 1차관 주재로 부내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어제밤 유럽 및 뉴욕 금융시장이 장중 큰폭의 변동성을 보임에 따라 한국물 동향 등을 점검하고 향후 시장전망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전일 뉴욕 금융시장은 중국 증시불안, 유가 하락 등에 따른 세계경제 둔화 우려가 대두되며 하락했다. 다우 및 유럽 증시는 3~5% 하락 마감했고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4bp 하락한 2.00%로 마감했다.
▲주형환 기재부 1차관. |
달러/엔 환율은 118엔대로 하락(엔화 절상)했으며 달러/유로 환율은 1.16달러대로 상승(유로화 절상)했다.
다만 개장 초기 급속히 확산됐던 시장불안은 장중반 이후 완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우지수의 경우 어제밤 12시경(한국시간) -6%대까지 하락했으며 달러/엔 환율도 안전자산 선호 증가로 116엔대까지 하락했다.
한국물 지표는 글로벌 시장불안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달러/원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는 어제 우리시장 종가보다 하락한 1192원(현물환 기준) 마감했으며 특히, 뉴욕장 초반에는 뉴욕증시의 하락폭 축소와 병행해 1186원까지 하락했다.
기재부는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에 붙는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도 전일(82bp)대비 80bp로 상승폭이 둔화됐으며 오늘 새벽 남북 고위급 회담이 성공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향후 금융시장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상당부분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남북 간 긴장 완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24시간 시장상황 점검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