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정부는 학교 교육이 기업 현장과 연계돼 여러분 같은 기술인재들이 보다 많이 탄생하고, 기술과 능력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과의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
박 대통령은 이번 선수단이 국제기능올림픽 5연패와 19번째 종합우승을 달성한 것을 축하한다며 "주최국인 브라질과 전통 기능강국들을 제치고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세계에 널린 알린 쾌거"라며 "특히 우리 선수단에 대한 견제가 심했고 경기규칙도 자주 변경돼서 어려움이 더 컸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치하했다.
아울러 "여러분은 스펙이 아닌 능력으로 세계를 제패함으로써 우리 청년들에게 기술과 실력만으로 당당하게 진로를 개척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며 "우리나라가 학벌만능주의의 악순환을 끊고 능력중심 사회로 나가는 길을 열어주고 있는 근대화된 분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는 '선(先)취업·후(後)진학'을 선택하는 학생도 늘어나고 있고 기업 현장에서도 학벌과 스펙이 아닌 직무역량을 우선으로 해 채용하는 긍정적인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변화는 여러분의 결정이 시대를 앞서가는 지혜로운 결정이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여러분과 같은 숙련 기술인들이 국가발전의 자산으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서 경력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면서 ▲명장제도 및 우수숙련기술인 발굴제도 개선 ▲혁신센터 대·중소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숙련기술인들의 재교육·재취업 및 후학 양성 지원 등을 약속했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 11~16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오찬에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선수단과 국제심사위원과 숙련기술인단체 대표, 기능올림픽 출신 숙련기술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