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현대중공업의 제118-3회 외 무보증사채에 대한 수시평가 결과 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변경한다고 28일 밝혔다.
한신평은 현대중공업이 올해 2분기 해양 부문에서 예상 범위를 상회하는 손실을 기록했고 저유가 장기화로 해양플랜트 시장이 침체돼 있다고 진단했다.
한신평은 또 해양플랜트 건조 차질 및 추가적인 원가 투입에 기인한 공정효율성 저하 등 영업상의 부담 요인으로 인해 현대중공업의 향후 수익 개선에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현대중공업 주력 사업인 조선, 해양 및 플랜트 부문의 제한된 이익 창출과 추가적인 손실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EBITDA/매출액 지표가 5% 수준으로 개선되기 쉽지 않고 현재의 부진한 실적 기조가 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신평은 아울러 현대중공업 별도 재무제표 기준 조선해양 부문의 연간 매출액 대비 수주잔고가 1.2배 이하로 감소하고 EBITDA/매출액 지표가 3% 이하로 지속되는 등의 경우 신용등급 하향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