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29일 일제에 주권을 빼앗긴 경술국치일을 맞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일본정부에 대해 역사에 대해 올바로 인식할 것을 요구했다. 또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해 일본이 정식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친일청산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뉴스핌DB> |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축사를 통해 "일본 정부는 과거사에 대한 참된 참회와 속죄를 거부하는 모습을 주기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동아시아의 과거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비겁하고도 일관되지 못한 태도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일본 아베신 총리는 (일본) 국회에서는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담화를 계승한다고 답변하지만 다른 자리에 가서는 그것을 부인하는 등 한입으로 두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일본 정부는 용기있는 결단을 통해 역사적 과오를 인정하고, 전쟁 피해자들에게 참된 용서를 빌어야 한다"며 "동아시아의 공동 번영과 평화를 위해서 한·중·일 삼국이 함께 나아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일본 정부, 특히 아베 총리가 반성하고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친일청산에 대해 힘을 실은 발언을 했다. 문 대표는 서울 성북구 심우장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및 만해 한용운 탄신 136주년 기념 한국문학축전'에서 축사를 통해 "광복 70주년을 독립운동 기억의 원년으로 삼자고 제안했다"며 "해방된 조국에서 잊혀진 독립운동가들이 아주 많은 만큼 더 늦기 전에 친일의 역사를 청산하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제대로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기억하지 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역사를 온전하게 바로 세울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광복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