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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8월 제조업 PMI 52.3…견고한 확장세 유지

기사등록 : 2015-09-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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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6개월래 최고'…기타 주요국 대부분 '부진'
[뉴스핌=배효진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8월 제조업 경기가 직전월에서 소폭 둔화됐지만 여전히 견고한 확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독일과 그리스 제조업 경기가 양호했던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 기타 주요국의 제조업은 일제히 부진했다.

1일 시장조사기관 마킷은 유로존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2.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21일 발표된 잠정치와 직전월인 7월의 52.4에서 0.1포인트 둔화됐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50을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힌다.

중국발 환율전쟁과 신흥국 경기둔화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유로존 제조업 경기가 확장 동력을 잃지 않고 탄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킷의 롭 돕슨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8월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탄력적인 모습을 나타냈다"며 "생산과 신규사업 모두 견고했으며 3분기 유로존 산업생산이 2%에 근접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잠정치와 동일하게 주요국의 제조업 경기는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의 8월 제조업 경기는 16개월래 가장 가파른 확장세를 기록했다. 독일의 8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3.3으로 잠정치 53.2는 물론 직전월의 51.8을 모두 웃돌았다. 

생산이 5개월래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고 고용 증가율은 2012년 1월 이후 3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독일 경제 5분의 1을 차지하는 제조업 경기를 견인했다.

프랑스 제조업 경기는 부진했다. 프랑스의 8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48.3으로 잠정치 48.6을 밑돌았다. 생산이 2달 연속 준데 이어 1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던 신규 주문이 지난 4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쪼그라든 영향이다.

영국의 8월 제조업 PMI는 51.5로 직전월 51.9와 전망치 52.0을 밑돌았다.

기타 국가 가운데서는 아일랜드와 스페인의 제조업 경기가 각각 18개월, 16개월 만에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그리스의 8월 제조업 PMI는 39.1로 집계되며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돕슨 이코노미스트는 "아일랜드와 스페인 등 기타 국가들의 제조업 경기가 다소 냉각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독일 제조업 경기의 강한 확장세가 이를 상쇄했다"고 진단했다.

유로존과 주요국 제조업 경기 지표가 발표된 이후, 유럽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12분 현재 전장 대비 0.87% 오른 1.1311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존 제조업 PMI 추이 <출처=마킷>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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