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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소기업 지원 위해 11조원 펀드 조성

기사등록 : 2015-09-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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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원, 업종별 고정자산 투자 최저자본비율도 낮춰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정부가 대규모 중소기업 지원책을 공개했다. 경기둔화 우려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고용확대 등 경기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국 국무원 <출처=국무원>


지난 1일 중국 국무원은 리커창 총리가 주재한 상무회의를 열어, 중소기업 창업을 지원하고 고용확대를 위한 600억위안(약11조3400억원) 규모의 '국가 중소기업 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정부가 전체 기금의 15%에 해당하는 150억위안을 출자하며 나머지 자금은 국유기업과 금융기관, 지방정부 등에 할당할 예정이다.

국무원은 또한 고정자산 투자에서 업종별 최저자본금 비율을 낮춰 투자를 활성시킬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항공과 해운, 항만 등 분야의 최저자본비율을 기존 30%에서 25%로 내린다. 철도와 고속도로, 도시교통 분야는 25%에서 20%로 낮아진다. 

다만 공급과잉을 해소하지 못한 철강과 시멘트 등 분야는 기존 30~40% 비율을 유지한다.

국무원의 이 같은 조치는 경제 무게중심을 소비로 전환하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제 전반이 제조업과 고정자산 투자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줄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함께 발표된 비제조업 PMI는 53.4로 직전월에서 확장세가 둔화됐다.

이에 앞서 발표됐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전망을 모두 하회했다. 같은 기간 경제활동의 주요 동력으로 여겨지는 도시 고정자산 투자는 올해 1~7월 누적 기준 11.2% 증가하는 데 그쳐 역시 이전치와 예상치를 모두 밑돈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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