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후속대책으로 "2016년 3월까지 응급실을 현재의 1.6배 규모로 확장하고 내부구조도 전면 개선한다"고 밝혔다.
응급실의 감염과 외상, 소아, 암환자 등 6개의 전문 진료 영역별로 구역을 나누고, 발열호흡기 진료소의 11개의 응압격리실을 설치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로 인해 일반환자와 감염환자의 동선이 분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응급실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환자들이 30분 내에 최초 진료를 마치고 6시간 내에 입퇴원할 수 있도록 진료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는 것.
아울러 응급실의 모든 환자는 전공의가 아닌 각 분야의 전문의가 진료를 시행하게 된다. 전문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응압격리병동 설치와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간병문화 개선에 대한 대책 방안도 제시했다.
송재훈 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을 통해 메르스로 감염된 환자 및 가족분들에게 죄송하다"며 "응급실 쇄신을 통해 진료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