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추연숙 기자] 통합 삼성물산을 이끌 4명의 대표이사가 2일 이사회 참가로 첫 공식일정을 수행하며 합병 법인을 잘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삼성물산의 4인 사장단은 2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삼성물산 사옥에서 열린 삼성물산 이사회에 참석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윤주화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김봉영 삼성물산 건설리조트부문 사장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최 사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같은 시각, 옛 제일모직, 삼성물산의 임직원들도 '삼성물산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다목적홀로 속속 모여들었다. 출범식은 약 400명의 새 삼성물산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장에는 다과 등이 준비돼 편안하게 즐기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통합 삼성물산 출범식을 앞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에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 사장, 윤주화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이 참석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최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합병을 통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바이오를 포함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초일류 기업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 모두 한 방향으로 혼신의 힘을 모아 시너지를 창출하고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이는 한편 주주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출범식을 마친 후 4인 사장단은 삼성전자 기자실을 찾아 인사말과 포부를 전했다.
최 사장은 "주주님, 고객님들이 지난 3~4개월 동안 많이 지원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여기 계신 세 명의 사장님들과 같이 열심히 일해 약속한 시너지, 성장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또 이사회에서는 가버넌스 위원회와 CSR위원회가 설치됐다. 기업과 주주님들께 약속드렸던 것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포부를 묻는 질문에 최 사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으나 여기 계신 다른 사장님들이 훨씬 더 많은 능력과 경험 갖고 계시기 때문에 제가 많이 배울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 후 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최 사장은 "제일 첫 과제는 (저희가) 같이 협업해 시너지를 빨리, 많이 창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삼성물산은 전사조직을 신설하고, 4인 사장이 참석하는 시너지 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시너지 창출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협업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