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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차 마케팅 코드는 ‘소비자 공감’

기사등록 : 2015-09-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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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반떼 판매 가격에 촉각…소비자 공감 여부 ‘분수령’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가 주력 신차를 출시하면서 ‘소비자 공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 판매에 앞서 소비자로부터 공감을 먼저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현대차가 중장기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기로 한 가운데 내주 출시를 앞둔 신형 아반떼 판매 가격이 소비자 공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부터 오는 6일 밤 9시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쏘나타 모터쇼’를 열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1세대부터 최신 7세대 쏘나타를 전시하고, 1세대 쏘나타가 출시된 1985년대부터 현재까지 라이프스타일 소품을 전시하기로 했다. 또 LF쏘나타의 가솔린 엔진 등 7가지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을 전시한다. 특히 7가지 파워트레인을 인기 웹툰 작가와 협업, 작품으로 표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쏘나타 모터쇼를 열며 소비자와 소통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쏘나타 모터쇼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단일 모델 전시회로 주목 받았다. 2030세대를 비롯해 30년 전 쏘나타를 탄 중장년층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게 현대차 시각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오는 10일 남양연구소에서 24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신형 아반떼를 공개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연구소에 소비자를 대규모로 초청해 신차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형 아반떼는 5년 만에 출시되는 만큼,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엔 신형 아반떼 실차 사진이 인터넷·SNS 등에 퍼지면서 ‘리틀 제네시스’라는 별명이 생겼다.

현대차는 아반떼가 국내 단일 차종 중 최초로 글로벌 누적 1000만대를 돌파한 ‘국가 대표’인 만큼, 신형 아반떼 출시 때부터 소비자와 유의미한 공감을 나누겠다는 계획이다. 신형 아반떼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비롯해 현대·기아차 대표 고연비 기술인 7단 더블클러치(DCT) 변속기, 후측방 경보장치(BSD) 등이 적용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공감 마케팅에 대해 긍정적인 변화라는 시선을 보내면서도 주력 차종의 제품력 강화를 더 요구하고 있다. 제품 가격 등 경쟁력이 부족하면 결국 소비자 공감을 얻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신형 아반떼가 ‘글로벌 국민차’라는 타이틀을 얻는 만큼, 국내 소비자들은 신형 아반떼 판매 가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판매 가격이 소비자 공감을 이끌어내는 필수요소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신형 아반떼 가격이 소비자 공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소비자 공감 마케팅은 그동안 고속 성장한 현대차의 새로운 변화가 분명하다”면서도 “제조업인 만큼, 신차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우선 시 돼야만 소비자로부터 공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말 인천 송도에서 국내 생산 쏘나타와 미국 생산 쏘나타를 소비자 앞에서 정면 충돌시켜 일부 소비자가 제기한 생산 국가별 안전성 차별에 대한 의혹을 불식시킨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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