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고용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업률은 약 7년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지원서를 들고 대기하고 있다.<출처=블룸버그통신> |
7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는 21만5000명에서 24만5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제조업 고용은 8월 중 5만 명 증가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만7000명 줄어 201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8월 신규 고용자 수가 새 학기 변동성을 잘 반영하지 못해 향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8월 미국의 실업률은 5.1%로 지난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8센트 오른 25.09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 평균 노동 시간도 34.6시간으로 7월 34.5시간보다 소폭 늘어났다.
8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2.6%로 7월 수준을 유지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발 세계 경제 둔화 우려와 금융시장 혼란 속에서 8월 신규 고용자 수가 20만 명을 밑돌자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 인상을 망설일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통화정책을 논의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