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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럭비공' 국제유가.."조정시 매수하라"

기사등록 : 2015-09-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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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포트폴리오전략] <5> 강달러 전망에 원자재 투자심리 위축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4일 오후 5시 14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편집자]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년 미만),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번 설문에 응해주신 15개 금융기관(업종별·회사별 가나다 순): 교보생명 (박훈동 광화문노블리에센터장) 삼성생명 (차은주 패밀리오피스 차장) 한화생명 (이명열 FA추진 팀장) (이상 보험사) 신한은행 (김상우 IPS본부장) 씨티은행 (박병탁 WM사업본부장) 우리은행 (곽상일 WM사업단 상무) KEB하나은행 (이형일 PB사업부 본부장) KB국민은행 (김정기 WM사업본부 전무) (이상 은행) 대신증권 (최광철 상품기획부장) 메리츠종금증권 (박태동 글로벌트레이딩 총괄 상무) 미래에셋증권(박건엽 자산배분센터 이사) 한국투자증권 (고창범 상품전략부 차장) 현대증권 (김임규 상품컨설팅센터장) KDB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부장) NH투자증권 (이창목 리서치센터장) (이상 증권사)



[뉴스핌=백현지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와 반대로 움직이는 원자재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국제유가는 배럴당 37달러(서부텍사스산원유 기준)까지 하락 후 급반등하며 현재 40달러 중반선에서 움직이고 있어 추세적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즉, 국제유가는 30달러대로 떨어지는 것과 60달러까지 반등하는 것 모두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평가된다.

4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등 15개 금융기관을 실시한 ′9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결과 3개월 원유 투자의견은 비중 축소가 7표로 가장 많았으며 유지가 6표로 그 뒤를 이었다. 확대를 추천한 곳은 2개에 그쳤다.

원유 투자를 보수적으로 접근하라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일시적으로 급등 가능성도 있지만 급락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기준 3개월 국제유가 전망치에서 40달러라고 답한 곳이 3개, 35~45달러가 2개로 이들은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최근 WTI는 배럴당 37.5달러까지 내려서며 직전 저점인 금융위기 수준, 36달러에 근접하기도 했다.

김임규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장은 "유가는 이전 저점을 깨고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밀리기도 했지만 아직 바닥을 확인했다고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유가 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분보다 공급의 증가 속도가 더 빨리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천원창 신영증권 원자재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전 달러 강세와 여전히 높은 미국 석유 재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과잉 생산량 등 유가 하락 압력이 여전하다"며 "월말 급등폭은 되돌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가 변동폭을 넓게 예상한 곳도 있다. 오건영 신한금융투자 투자자산전략부 차장은 "국제유가 전망 밴드는 배럴당 35~50달러 정도로 넓게 보고 있다"며 "보합권에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KDB대우증권은 국제유가가 바닥권에서 벗어난 반등흐름이 예상된다며 3개월 전망치를 배럴당 45~55달러로, 대신증권도 50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황병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제유가는 단기간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간으로 9월부터는 유지 보수 기간이라는 계절성을 타기 때문에 수요 측면에서 가격을 세게 올릴 수 없다"며 "4분기까지 보는 투자자라면 40달러 이하에서는 매수해 보라"고 조언했다.

상반기까지 슈퍼엘리뇨 전망에 가격 상승세를 이어온 곡물도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곡물재고가 3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영국 국제곡물이사회(IGC)의 전망 때문이다.

이에 곡물 투자비중을 확대하라는 의견은 단 한 곳에 그쳤으며 6곳이 유지를, 5곳은 축소를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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