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일본 재무성은 7월 경상수지가 1조8086억엔 흑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의 5586억엔 흑자는 물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조7689억엔 흑자를 웃도는 결과다.
엔화 약세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어 서비스 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 것은 물론 무역 적자규모가 축소된 점도 경상수지 흑자 확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1080억엔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축소했다. 엔화 약세에 힘입은 자동차와 반도체 부문이 수출을 4.6% 늘린 반면 저유가로 수입이 6.5% 감소한 영향이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와 지적 재산권 사용료가 1996년 7월 이후 역대 최대로 집계된 데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에서 적자폭을 줄였다.
직접투자 수익을 포함하는 1차 소득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어난 2조2312억엔으로 1985년 7월 이후 사상 최대 규모를 갈아치웠다.
한편, 함께 발표된 8월 무역수지는 7149억엔 적자로 2개월 만에 적자 전환했다.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3조5543억엔, 수입액은 0.6% 줄어든 4조2692억엔으로 확인됐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