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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中 황금연휴 앞두고 유커 모시기 총력전

기사등록 : 2015-09-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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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가 직접 中 현지서 설명회 열어…웨딩 이벤트도 선봬

[뉴스핌=한태희 기자] 중국 중추절(오는 26∼27일)과 국경절 연휴(내달 1~7일)를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유치하기위해 유통업계가 분주하다. 각 기업 대표들이 중국 현지로 직접 날아가 설명회를 여는 등 어느 때보다 공을 들이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호텔신라 등은 유커 모시기에 한창이다. 

호텔신라는 에버랜드와 함께 지난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삼성 관광사업 브랜드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 사장 등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이부진 사장은 지난 6월에 이어 3개월만에 다시 중국을 찾아 유커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호텔신라 등은 유커를 환대하는 한국의 '정'을 보여주고 한국 관광과 쇼핑의 장점, 신라면세점 등 삼성의 관광 브랜드를 소개했다.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 본사에서 씨트립 량찌엔장(梁建章) CEO와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호텔신라>


유통그룹인 롯데 역시 유커 모시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8일 중국 페닌슐라 상하이 호텔에서 '2015 롯데 트래블 마켓 차이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엔 이홍균 롯데면세점 사장, 송용덕 롯데호텔 사장, 박동기 월드어드벤처 사장 등 그룹 내 관광 3사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앞선 지난 4일엔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이 중국 상하이지역 최대 규모 종합관광회사인 '진장국제그룹'을 만났다. 황 사장은 진장국제그룹과 한국 관광 홍보·마케팅에 롯데면세점·롯데호텔·롯데월드 등 롯데의 관광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롯데 계열사들은 9~10월 중국 황금연휴에 맞춰 요우커들의 발길을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과 이벤트도 마련했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11일 중국인 1만 명을 초청해 롯데월드에서 나이트 파티를 열 예정이며 당초 11월로 예정된 서울 패밀리 콘서트도 10월로 앞당겼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그룹은 웨딩 마케팅을 통해 유커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에서 이달부터 중국인 웨딩 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남에 있는 주요 메이크업숍, 촬영스튜디오 등과 연계한 웨딩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혼수 등을 위해 대량으로 물품을 구매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지난달부터는 글로벌 배송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조선호텔 등 신세계 전 그룹사와 협력해 '유커 웨딩마케팅'을 연계·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3일까지 결혼을 앞둔 웨딩요우커 2쌍을 직접 초청해 백화점, 이마트, 호텔 등 신세계 그룹의 유통시설에서 예물쇼핑 및 한국식 웨딩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신세계 웨딩 팸투어를 진행한다.

아울러 신세계는 오는 17일 중국 현지 VVIP 프라이빗 초대회를 열고 신세계백화점에서만 단독 판매하는 브랜드를 소개한다. 오는 18일부터 3일간 중국 광저우에서 진행하는 '한국문화 관광대전'에도 참여, 적극적인 유커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는 "유커 마케팅도 다수를 겨냥한 대중 마케팅과 함께 세분화된 특정대상을 정해 공략하는 타겟 마케팅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 며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해 백화점에서 시작된 유커 열풍을 그룹 전반으로 이어가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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