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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알리바바가 못하는 사업은...

기사등록 : 2015-09-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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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스포츠, 음악까지 사업영역 폭발적 확장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하루 새 스포츠 그룹을 출범한 데 이어 글로벌 농업장비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중국 신화망(新華網)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은 글로벌 농기계 제조업체 애그코(AGCO)와 이날 상하이에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된 협약에 따르면, 애그코는 알리바바의 농촌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농촌 타오바오(農村淘寶)'에 농업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A/S 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애그코가 보유한 농업 관련 데이터를 자사의 빅데이터와 결합, 농업 스마트화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농가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농촌 금융에 대한 협력도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날 업무협약에 대해 알리바바 그룹의 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인 '인터넷 + 농업'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알리바바는 100억 위안(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천현만촌(千縣萬村)' 프로젝트를 발표, 현(縣)단위의 전자상거래 센터 1000개와 농촌 서비스센터 10만개 설립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알리바바는 "농업 관련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농촌 지역의 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대량의 일자리를 창출해 농촌 소득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지난 8일 샤먼(厦門)에서 개최된 중국 국제무역투자박람회에 참석해 “농촌의 낙후된 기초인프라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에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농촌 전자상거래 분야를 대대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애그코와 업무협약이 체결된 9일 알리바바는 성명을 통해 '알리바바 스포츠 그룹'출범을 선언, 본격적으로 스포츠 사업에 뛰어들었다.

알리바바 스포츠 그룹은 알리바바와 중국 대형 포털 신랑망(시나닷컴),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만든 사모펀드 윈펑캐피털의 합작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스포츠그룹의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기업 중 하나인 국영 상하이미디어그룹(SMG) 부사장 출신 장다중이 맡게 되며 회장직은 장융 알리바바 CEO가 겸하게 된다.

알리바바는 이날 "신설 스포츠그룹이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기반으로 스포츠 미디어, 저작권, 행사, 티켓 판매 등 관련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알리바바는 앞서 8일에도 중국 음향기기 제조업체인 에디파이어(漫步者)와 손잡고 와이파이(wifi) 무선 스피커를 출시하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사업 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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