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1일 삼성전기와 관련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동시 출시와 환율 효과로 3분기 실적이 분기 기준으로 최고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7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하준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대금 결제의 절대적인 부분이 미국 달러기 때문에 원/달러 상승에 따른 수혜가 크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함에 따른 월별 영업이익 상승은 13~14억원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3분기 예상 평균 환율이 달러 당 1165원으로 2분기 1097.80원 대비 67원이나 높기 때문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환율 상승에 따른 추가 이익이 250~300억원이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당사의 4분기 예상 환율이 달러 당 1160원이기 때문에 4분기에도 환율 효과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가 동시에 판매되는 것을 주목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두 모델이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S6와 큰 차이가 없는 모델이기 때문에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MLCC(적측세라믹콘덴서), 카메라모듈, 기판 등 핵심 부품을 대부분 공급하기 때문에 실적은 무난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삼성전기가 3분기 매출 1조7809억원(+8.3% QoQ, +3.4% YoY)와 영업이익 989억원(+7.3% QoQ, 흑자전환 YoY)으로 올해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2014년의 어닝쇼크를 벗어나 연간 3000억원대의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한 구조"라며 "시간이 필요하지만 자동차 분야에서 성과가 나온다면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