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주말 아시아 주요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지수가 제한적인 범위에서 상승과 하락권을 오가다가 강보합에 마감한 반면 일본 닛케이지수는 거래가 줄면서 약보합권에서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도 막판 약세권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주말 중국 주요 지표 발표와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형성되면서, 전체적으로 거래가 위축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11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34포인트, 0.07% 상승한 3200.23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39.04포인트, 0.37% 오른 1만463.69포인트에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0.37포인트, 0.31% 하락한 3347.19포인트에 마감했다.
11일 상하이지수 추이 <출처=텅쉰재경> |
주말인 오는 13일에는 중국의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된다.
지수는 장 막판 들어서는 다시 플러스권을 회복했다. 최근 중국 정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게리 알폰소 선완홍위안그룹 세일즈 트레이더는 "증시에서 차익실현 매도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부진한 데 따라 추가 부양책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증시와 중국 H주도 오전 중 상승했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는 흐름을 보였다.
항셍지수는 결국 58.13포인트, 0.27% 하락한 2만1504.37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61.88포인트, 0.63% 내린 9718.28포인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도 FOMC를 앞두고 적극적인 거래 심리가 위축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말에 중국 경제지표와 다음주 일본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는 것도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이끌었다.
닛케이225평균은 35.40엔, 0.19% 내린 1만8264.22엔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2.64% 상승했다. 토픽스는 0.71엔, 0.05% 오른 1480.23엔에 마쳤고, 주간 기준으로 2.49% 올랐다.
개별 종목에선 도요타가 1.4%, 니콘은 2.6% 각각 하락했다. 반면 미츠비시UFJ와 노무라증권 등 금융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부동산과 의약품도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달러/엔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현재 약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은 오후 4시 52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뉴욕장 대비 0.06% 하락한 120.52엔을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