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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게임체인저"

기사등록 : 2015-09-15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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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50% 상승 여력"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으로 애플의 주가가 추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애플의 주가가 현재보다 50% 더 오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6S를 소개하고 있다.<출처=AP/뉴시스>
지난 12일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발표된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12.9인치의 아이패드 프로와 스타일러스, 신형 애플TV, 아이폰6S와 6S플러스 등 신제품을 압도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9일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에서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에 가입한 아이폰 사용자는 통신사에 2년간 얽매이는 대신 최소 월 32달러만 애플에 지불하면 매년 새로 출시되는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는 제품의 고장이나 파손 시 애플이 교환이나 보상을 해주는 서비스인 '애플케어+'가 포함된다.

배런스는 이번에 발표된 신제품들이 애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봤지만,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RBC의 아밋 다라야나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임대 프로그램이 애플 주식 약세 전망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판단했다. 그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으로 아이폰 판매 추이가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라야나니 애널리스트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업그레이드 주기가 12개월인 사용자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문제는 그 사용자 기반이 얼마나 큰지에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동통신사에 대한 소비자의 의존성을 애플의 생태계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라야나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으로 신제품의 매출 총이익을 늘리고 구형 단말기를 재판매함으로써 영업이익률을 현재 50%에서 60%로 늘릴 수 있다.

FBR캐피탈 마켓의 대니얼 아이브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이번 프로그램은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전략으로 본다"면서 "애플은 사용자의 업그레이드를 촉진해야 하며 이번 계획은 그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간스탠리도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아이폰 매출 사이클을 단축시켜 출하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10%의 아이폰 사용자가 이 프로그램에 가입한다고 가정하면 2017년 아이폰 출하량은 650만 대 늘어나고 애플의 주당 순이익도 25센트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매튜25펀드의 마크 멀홀랜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애플의 적정 주가가 현재보다 약 48% 높은 170달러에 달한다고 판단했다.

멀홀랜드 애널리스트는 "오늘날 애플의 적정 주가는 170달러 이상"이라며 "4~5년 후엔 200~250달러까지 갈 수 있고 이것이 공격적인 목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신제품에 대한 서프라이즈가 없었음에도 애플의 주가는 지난주 4.5% 오른 114.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4일 미국 동부시간 1시 17분 현재 애플은 전 거래일보다 0.78% 오른 115.11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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