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오는 2020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달성하겠다. 운송사업을 확대해 매출 2900억원, 대기업 3자 물류에서 3800억원, 기타 계열물류 등의 기존 물류 사업에서 3700억원을 달성하겠다." (민병규 한솔로지스틱스 대표)
한솔로지스틱스가 5년 후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성장전략을 내놨다. 신규 운송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대기업 3자 물류 실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민병규 한솔로지스틱스 대표 |
◆ 빈 컨테이너 이용 신규 운송사업 추진…성장성·수익성 잡는다
우선 빈 컨테이너를 활용한 컨테이너 SCM(Supply Chain Management)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빈 컨테이너를 다시 항구로 가져오지 않고 현장에서 다른 고객의 화물을 실어 운송한다는 것. 컨테이너 수요와 공급을 예측해 운송 스케쥴을 정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또 화주와 운송기사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화물정보망 사업인 'Direct-Net'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한다. 화물을 옮긴 후 빈차로 사업장에 복귀하는 운송기사와 화주를 연결해준다는 것. 이렇게 하면 운송기사는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민 대표는 "신규 사업의 올해 매출 약 260억원(추정)에서 오는 2020년 2900억원으로 10배 가량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에 주먹구구식 육상 운송시장에서 차별된 사업모델을 통해 회사 성장 뿐만 아니라 고객의 물류비 절감과 화물 운송기사의 수익 증진에도 이바지하는 물류 선도업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 물류실행역량 강화…기존 사업 역량 강화
아울러 글로벌 3자물류 사업도 확대한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000억원인데 5년 후 38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 3자 물류는 배송과 보관, 가공 등 물류기능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지난 2012년 말레이시아 법인, 2013년 베트남 법인, 올해 광저우 법인 등 매년 1개씩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멕시코 법인을 세우며 북중미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민 대표는 "지난 7월 신규 설립한 멕시코 법인은 국내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의 물류를 사전에 확보해 이미 물류 운영을 시작했다"며 "과거 중국 진출 시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북미지역의 물류실행역량 확대를 통해 매출규모를 비약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외 한솔로지스틱스는 계열 물류 등 기존 사업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민 대표는 "지난 6월 인적분할을 통해 투자부문을 한솔홀딩스에 넘기고 물류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며 "기존 물류 역량을 기반으로 한 컨테이너 운송사업과 화물운송망 사업 등 신규 운송사업을 본격 추진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