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그룹 사장단이 16일 삼성 서초사옥 딜라이트 광장에서 열린 '추석 직거래장터'를 방문해 일일 점원으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안 하면 아무 것도 없지만 뭉치면 뭔가 되지 않냐"며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삼성 사장단은 오전 열린 사장단 협의회를 마친 후 직거래장터로 총출동해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 부스에서 어깨띠를 두룬 채 일일 점장으로 나섰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16일 삼성 서초사옥 딜라이트 광장에 열린 '추석 직거래장터'를 방문해 지역 특산물들을 맛보고 있다.<이형석 사진기자> |
장터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전기·전자업종 외에도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도 참여해 자매결연 마을의 특산품 판매에 참여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무선사업)부문 사장은 경북 포항시 상옥마을의 사과와 구미시 도개면의 맥우한우 일일 점장으로 변신, 방문객들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시식을 권유했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도 자매결연 부스에 머물며 강원 영월군의 오디유과와 전북 무주의 머루와인 등을 판매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이상훈 사장, 삼성디스플레이 박동건 사장,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 삼성엔지니어링 박중흠 사장 등이 점장으로 변신했다.
잠시 후 장터를 찾은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는 "자매결연 지역주민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우리 사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의미가 있다"고 직거래 장터의 함의를 설명했다.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은 모든 부스를 일일이 돌아보며 "아침부터 술 한잔 해야겠네"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행사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안 하면 아무 것도 없지만 뭉치면 뭔가 되지 않냐"고 강조했다.
16일 삼성 서초사옥 딜라이트광장에서 열린 '추석 직거래장터'에서 일일점장으로 나선 삼성그룹 사장단이 행사에 참가한 각 지역 농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형석 사진기자> |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역시 "물품이 좋다"며 "많이 사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 서초사옥 직거래장터는 올해로 다섯번째다. 특히 금년에는 메르스 사태로 피해를 입은 순창군도 참가해 고추장, 복분자주, 블루베리즙 등 다양한 특산물을 판매해 의미를 더했다.
순창로컬푸드협동조합의 고남숙 대표는 "메르스 발생으로 순창군의 농산물 판매가 감소해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렇게 직거래 장터에 참여해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